Dream life vs. 현실..

아주 예전에 썼던 글인데 요즘 포스팅이 없어 올려봅니다.

3년 전 9월간 프로젝트로 외부에 상주하면서 생활할때 이야기를 썼습니다. 정말 9개월을 '[현실]' 에서 처럼 살아 보니 병이 나더군요. But 한번 그렇게 단련 되고 나니까 여러 모로 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은 빡세게 살아 봐야 하는것 같습니다.

[Dream Life!]
- 한 9시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 10시경 회사에 출근해서 샌드위치와 바나나 주스를 마시면서 하루 스케줄을 정리한다.
- 간단한 오전 미팅에 참석해서 화기 애애한 분위기로 회의를 마친다.
- 회의가 끝나고 간단히 일을 정리하고 11시 45분쯤 점심 식사를 하러 회사를 나선다.
- 가벼운 점심식사를 끝내고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 한잔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한다.
- 회사에 여유롭게 돌아 와서 중간 중간 동료들의 유쾌한 농담을 들으면서 기분좋게 그날의 일을 진행한다.
- 퇴근시간이 가까워 오면 가벼운 녹차 한잔 하면서 일을 정리한다.
- 저녁 6시에 칼퇴근을 한다.
- 마음 맞는 사람들과 퇴근 하면서 대형 서점에 들어 새로 나온 신간을 구경한다.
- 새로산 책을 옆구리에 끼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긴다.
- 전철타기전 잠깐 대형 음반점에 들러 새로 나온 음반을 감상한다.
- 승객들에게 짖뭉게 지지 않는 편안한 전철을 타고 퇴근을 한다.
-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TV를 시청한다.
- 컴퓨터로 주위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 메일을 보낸다.
- 편안한 잠옷을 입고 자리에 눞는다, 물론 좋은 꿈을 꾼다.

[현실] - 7시 40분에 허겁지겁 일어나 회사갈 준비를 한다.
- 늦는 바람에 아침에 먹을 김밥한줄 못사고 회사에 도착
- 아침부터 어제 있던 장애 대책에 대한 회의 참석, 엄청난 갈굼을 당하며 위에서 위액이 역류하는것을 느낀다.
- 점심시간이 다 되가지만 밀린 일때문에 조금만더 조금만더 일을 처리 하다 한시가 다되야 식사하러 나간다.
- 밥을 허겁지겁먹는다.
- 빨리 회사로 돌아와서 메일을 정리하고 다음 Action plan을 진행한다.
- 일이 잘안된다. 속이 쓰리기 시작한다. 주위 벤더 사람들을 분위기가 삭막하다.
- 저녁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일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난전이다.
- 겨우 겨우 허겁지겁 저녁을 먹는다.
- 회사로 다시 돌아와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다.
- 오늘 밤도 야간작업이 될거 같다.
- 일이 끝나 가나 생각했는데 새벽 3시에 일이 터져서 난리가 난다. 아이고 속이야... 모든 인원 Resource가 동원, 자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전화해서 비상계엄선포.
- 일이 정리되간다. 오늘 새벽이 일어난 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 시계를 보니 아침 9시다. 아침 먹으러 가야 겠다
- 어제 일때문에 아무래도 집에 가기에는 글렀다...

현실은 현실일 뿐 ㅜㅜ

*참! 그리고 일보다 더 힘든건 '사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