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센스.. Windows Server 2008 유유~

Windows longhorn의 정식명칭을 Windows Server 2008로 확정한 작명센스에 대해서 많은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나 마케팅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백반게리온께서는 ‘윈도우 울트’라 서버라는 이름을 원했다고 하는데(유유~) 저는 'Windows Server 6.0'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었습니다, '5.', '6.' 식의 버전명이 들어가면 왠지 클래식하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Windows Server 이름 중 Windows NT가 가장 멋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Windows NT는 Windows New Technology의 약어 입니다. 이 이름은 Windows Kernel의 아버지라 불리는 David Cutler가 DEC에 있었을 때 자신이 만든 OS인 VMS에서 알파벳을 한 글자씩 뒤로 WNT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NT' designation: It is popularly believed that Dave Cutler intended the initialism 'WNT' as a pun on VMS, incrementing each letter by one, similar to the apocryphal (and false) story of Arthur C.)

조금은 황당한 작명도 있습니다, NT native API(=system service)는 NtXxxx와 같이 Nt로 시작하거나 ZwXxxx와 같이 Zw로 시작합니다. Nt로 시작되는 건 대충 Windows NT에서 왔겠다고 감이 오겠습니다. Zw의 의미가 무었일까요? 마치 사람이름의 머리글자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Zw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뜻이 “nothing” 즉,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OSR 의 누군가 예전에 NT 의 2인자인 Lou Perazzoli에게 그 유래를 물어보았는데 그냥 알파벳 뒷부분의 글자들이 앞부분의 글자들 보다 덜 자주 사용되므로 혼자 두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두 글자를 임의로 뽑았다고 합니다.

뭐 또 다른 재미있는 이름 유래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

참! 마지막으로 보통 코드 네임을 지역명으로 하는데 다음 차기 윈도우 버전의 코드 네임은 우리나라 지역명이 들어가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Code name 'Baekdoo'(백두), Windows Code Name 'Halla'(한라) 아님 Windows Code Name 'Seolhak'(설악)도 괜찮을 듯 합니다. 꼭 우리 아름다운 금수강산 명이 코드네임이 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