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알라의 Windows 7 Blogger Party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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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2일은 아마 꼬알라에게 IT를 종사하는 동안에는 잊지 못할 날로 기억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Microsoft에 입사한지 딱 4년차에 접어드는 시점에 맞춰, Windows 7의 출시를 하게 되었죠. Windows Vista의 출시 시점에는 MVP(Microsoft Most Valuable Professional)로 활동하였기에, 다양한 Windows Vista의 아픈 모습을 봐오면서, 안타까움을 느꼈기에 Windows 7과의 1년여의 활동은 의미있었습니다.

10월 22일을 D-Day로 하여, 대략 10개월전부터 회사 내부에 런치 관련 팀이 만들어지고, 여러 의견 및 이벤트, 방향성을 논의하고, 1달여전부터, 실제 행사와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10월 22일 행사내 꼬알라의 역할은 기술 데모에 대한 기획, 실제 기술적인 구현, 데모에 대한 발표자 스크립트 제작(대략적인)이습니다. 10개월여동안 많은 분들(대략 세보니 10,000여분정도를 오프라인을 통해서 뵈었더군요.)에게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받았던 기술 데모중, 우리의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데모 위주로 구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Windows 7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Microsoft는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 - Consumer, 기업 고객 - Commercial, 10월 22일 행사는 이중 일반 소비자분들에 해당되는 시나리오가 주를 이뤘고, 11월 2일에 진행되는 런치 행사에는 기업 고객 시나리오가 주를 이룰 예정입니다.)

10월 22일 오전 11시에는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방송, 신문과 관련된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녁 블로거 파티때 저희 직원분들과 MVP분들, 그리고 제가 진행했던 데모의 전체적인 연결을 하나의 데모로 묶어 제가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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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큰 행사는 데모에선 부담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에피소드이지만, 오전 기자 간담회 세션에서 하나의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 블로거 파티때 성능 비교에서 열었던 Word 파일이 복사중에 USB내에서 깨져버렸던 것입니다. 한쪽 컴퓨터에서 열리지 않았었죠. 이땐 PowerPoint로 성능 비교를 했었습니다.

12시 즈음 기자 간담회가 종료되고, 간단히 점심을 챙겨먹은 후, 저녁에 진행될 블로거 파티에서 발표하실 직원 분들, 그리고 고생하셨던 블로거 분들이 모여서, 그전날 새벽까지 진행되었던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멀리 부산에서 시험까지 포기하고 올라오셨던 아크몬드님, IT 블로거 떡이떡이님, 그리고 하쿠나마타타님 감사드립니다. :) 꽤 많은 리허설을 진행한 것 같네요. 그전날 새벽녘에 진행된 사진 몇장.. 마음같애서는 며칠전부터 편하게 리허설을 했으면 했지만.. 행사장의 대여 문제라던가, 협찬사의 장비 대여등이 난관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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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준비되었던 행사는 오후 6시 30분을 전후로 오픈이 되었습니다. 777분의 블로거분들께서 속속 입장해주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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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몇가지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명확하게 전달해드려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진 큐시트에는 실제 세미나 및 데모의 시작이 7시 50분이었습니다. 6시 30분부터 7시 40분까지는 파워블로거분들의 Q&A, 부스 관람,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이었는데요. 어디서 어떻게 꼬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분들께서 행사의 시작을 7시라고 생각하시고 계셨습니다. 이점도 사과드리며, 또한 장소 관계상 식사 장소를 편히 제공해드리지 못한 점도,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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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5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님, 그리고 컨슈머 & 온라인 사업부의 이용갑 전무님, 정근욱 상무님의 순서(발표 자료)로 진행되고, 실제 데모가 진행되었습니다.(사진을 너무 많이 올리면 보시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말로 대신 합니다. 이분들의 사진은 이미 블로고스피어에 엄청 많더라고요 :) )

좀더 재미있는 파티를 위해서 고생해주신 사회 변기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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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데모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대학생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은대리님(멜로디언), 블로거 떡이떡이님, 아크몬드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데모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을 꼬알라가 했기에… 각 데모별로 전달코자 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데모의 주목적은 사용자 의견이 반영되어 Windows 7의 개선된 UI, 그리고 빠르다(Fast)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 Windows XP, Windows Vista와의 성능 및 보안 비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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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 IE의 바로 연결, 웹조각, 비주얼 검색… 에 멜로디언님이 하셨던 IE 데모 방법이 포스팅되어져 있습니다.

Windows Vista가 왜 시연에 빠졌는지에 대해서 궁금하시죠? Microsoft가 Windows Vista를 버렸느냐? 라는 포스팅이 많더라고요. 원래 Windows Vista도 시연에 있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3분이 진행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떡이떡이님 옆에 배치된 컴퓨터에는 Windows Vista SP2가 설치되어져 있었습니다. 이에 Windows XP vs. Windows Vista vs. Windows 7의 대결 구도를 짜놓았습니다만, 21일 현장 리허설에서 나온 의견은 화면이 3분할되면, 보시는 분들이 어려우실 수 있다, 한눈에 안들어온다는 의견이 많았기에, Windows XP vs. Windows 7으로 변경되고, 멜로디언님은 진행을 보시는 것으로 변경되었던 것입니다. 큰 무대였고, 변기수님의 예정없는 애드립은 멜로디언님의 중요한 대사를 잊어버리게 하였고 예정된 타임프레임을 10분이나 넘겨버렸던(ㅜㅜ) 이에 행사 직후 바로 Windows XP vs. Windows 7 부팅 데모에 대한 이야기…라는 포스팅을 통해 대신하였습니다.

두번째 데모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업 고객 사업부(EPG)에서 Technology Specialist를 맡고 계신 김윤지대리님(아쉽게도 블로그는 없습니다.)과 작년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였던 TechData의 권순만님(하쿠나마타타)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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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나리오는 11월 2일에 더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고, 이미 TechDay 2009 온라인을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는 기업 고객 시나리오였습니다. Windows 7의 DirectAccess, BitLocker To Go,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XP Mode, 기본 프린터 관리였습니다. BranchCacheAppLocker도 기획시엔 포함되어져 있었으나, 시간 관계상 빼게 되었습니다. 두분의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꼬알라가 백스테이지에서 XPMode 데모를 위해 네트워크를 변경해주는 역할을 하였죠)

세번째 데모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저와 같은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DPE)에서 개발자 기술 전도사(Developer Evangelist)를 맡고 계신 김영욱차장님(Winkey), 그리고 김대우과장님(준서아빠)께서 터치, 그리고 접근성에 대한 데모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데모의 목적은 말 그대로 터치로 새롭게 열리는 시장, 그리고 장애우 분들을 위한 접근성 기능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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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두분께서 말씀을 잘하시는 분들이라, 뒤에서 걱정없이 보고있었습니다. 진행도 매끄러웠고요. 다만.. 잘되던 터치 머신이.. 잘되던 터치 머신이 이상하게 잘 동작하지 않아서, 터치 데모의 한 부분(페이지 찾아가는), 그리고 게임 실행의 워크래프트에서 화면이 흔들리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10여번의 리허설에선 안그러던 것이 ㅜㅜ)

네번째 데모부터 여섯번째 데모까지는 미디어 시나리오와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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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데모였던 미디어 센터입니다. Windows 7의 미디어 센터는 TV, 비디오, 영화, 사진, 음악.. 5가지를 한곳에서 편리하고 멋있게, 그리고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터치와 연계되면 더욱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편리하게 컴퓨팅을 하실 수 있죠. 실제 꼬알라도 집에서 TV 튜너를 이용하여 방에서 TV를 시청하는데요. Windows 7은 DiVX, XViD, H.264와 같은 코덱을 기존 Windows와는 다르게 내장하고 있어, 사용자분들께서 별도의 코덱 설치없이도 대부분의 고화질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센터를 이용해서 HDTV급 영상을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깜짝 등장했던 F(x).. (원래 뮤직비디오 나올때 살짝 나와야하는데.. 백스테이지에선 생각보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신호가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모시고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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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을 쭉 살펴보다보니, 몇몇분께서 까칠한 꼬알라라는 내용을 올려주셨습니다. (ㅜㅜ, 저 안까칠한데..) 그날 4번째 데모에서는 까칠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다가, F(x)가 등장하는 걸로 변기수님과 합의를 하고, 그 컨셉으로 진행되었던 것인데.. 조금 싫으셨던 분들도 계셨나봅니다. 이점도 역시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다음에는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섯번째 데모는 가정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 + Windows 7, Windows Live와의 관계입니다. 이번에 첫무대로 데뷔하신 Windows Live PM 박지연과장님(Windows Live 블로그)이신데요. Windows Live에 대해서는 누구 못지 않은 전문가이십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파티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계시고요 :)

(10월 26일 11시 40분 업데이트 : Windows Live PM이신 박지연님께서 Windows Live 무비 메이커, Designed for Windows 7.. Windows 7에 최적화된 Windows Live 무비 메이커가 정식 버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https://download.live.com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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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데모의 목적은 장치의 사용을 매우매우매우 편리하게 해주는 Device Staging, 홈 네트워킹을 편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홈그룹(Homegroup), Windows Live내 응용 프로그램, 그리고 Windows 7과 Windows Live와의 연계를 통한 원격 미디어 스트리밍(Remote Media Streaming)이었습니다. Device Staging에 사용된 핸드폰은 아몰레드폰이었으며, 프린터는 삼성 CLX 칼라 레이저 프린터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원격 미디어 스트리밍의 경우에는 와이브로와 연계하여 실제 꼬알라 집에 있는 음악을 틀었는데.. 와이브로 접속자가 많은 블로거 파티다보니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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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 데모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술을 이용한 시나리오입니다. 아직까진 대중화가 되진 않았지만, DLNA 표준 규격을 지원하는 다양한 TV, 디지털 액자, 스피커, 프린터등을 활용하여 손쉽게 집에서 미디어를 원격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가정에서 컴퓨터에 저장된 영화를 보기 위해 컴퓨터와 TV를 연결할 필요가 없고, 마루에 있는 스피커로 음악을 듣기 위해, 별도로 컴퓨터와 연결할 필요없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원격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Windows 7은 DLNA 1.5 표준 규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날의 데모에도 별도의 장치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Windows 7 데모 머신을 통해 데모를 진행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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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모는 머신마다 설정이 필요하여, Windows 7 Consumer PM이신 이석현 부장님께서 수고를 해주셨고요. F(x)의 라차타, F(x)의 다양한 사진, 그리고 추석 연휴때 녹화해놨던 아이돌 쇼의 소녀시대 동영상, 마지막으로 미디어 센터내 트랜스포머 2를 플레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해당 데모를 끝으로, 제가 준비했던 Windows 7 블로거 파티의 기술 데모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후 파트너 분들의 세션과 F(x)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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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내용, 그리고 더 재미있는 내용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꽤 오랫동안 집중해왔던 첫번째 파티가 끝났습니다. 큰 행사를 마치고 나면, 긴 준비시간과 아쉬움이 여러모로 겹쳐서 한동안 멍(?)하게 지내는 꼬알라인데.. 이번도 역시나 다 끝나고 집에 와서 좀 자고 나니.. 꼭 꿈을 꾼거 같더라고요. 나름 미디어, 블로고스피어분들께서 좋은 내용으로 써주셔서.. 하루하루 내용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24일)엔 용산에서 Retail Launch 쇼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언제 시간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초기부터 쭉 지켜본 Windows 7은 지금까지 여타 Microsoft의 제품보다 더 많은 의견,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다양한 건의 사항을 실제 Windows 구현에 반영하였습니다. 이에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만들었다는 캐치프라이즈를 쓰고 있고.. 이에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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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서 댓글이나 메일, 전화로 “잘 쉬고 있지?”라고 안부차 말씀하십니다. 근데 아직 꼬알라는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 :) 사실 제 실제 전공 분야는 서버쪽이다보니.. 11월 2일에 진행되는 행사에서도 데모를 할 예정이랍니다. :)

저도 많은 분들과 더 친해지고 싶습니다. 블로거 파티에 관련된 이야기면 뭐든지 좋습니다. 이 포스팅에 댓글(승인제)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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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7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