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조직내 네트워크에… Windows 7… DirectAccess 1편 – Windows Server 2008 R2와 만났을 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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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사분기 IDC 조사 결과에 의하면, 많은 컴퓨터 제조사들은 데스크톱 컴퓨터보다 이미 랩탑(노트북) 컴퓨터를 더 많이 판매 및 출시하고 있고, 2008년 현재, 모바일 근로자는 전체의 26.8%, 2011년까지는 전체의 30.4%가 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의미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제,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경우, 업무나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만, 현재 근로자들이 조직의 네트워크 리소스를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정내 인터넷, 무선 인터넷, 그리고 와이브로등 대한민국에서는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지만, 회사 밖으로 나왔을 경우, 회사의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조직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VPN을 사용하는 방법이며, 메일이나 터미널 서버와 같은 몇가지 서비스에 대해서만 HTTPS 프록시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웹만을 통해 이용할 수 있었죠. 역시나 첨부 파일이라던가, 몇가지 사항에서 조직내 네트워크를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IT 기술을 하는 분들께서는 VPN, 그 자체가 뭐가 대수야?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요즘 많이 느끼는 것은 우리가 쉽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비-IT 종사자분들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VPN은 다음과 같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VPN을 연결하는 자체 :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2.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면, VPN도 재연결해야하는 문제
  3. VPN을 통해 모든 트래픽이 전달되므로, 전체적인 인터넷 성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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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지금은 은퇴하신 Bill Gates 회장님께서, Connected World에서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 사용자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큰 장벽없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Windows Server 2008 R2와 Windows 7에서 DirectAccess라는 기술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DirectAccess는 VPN의 제한을 건너뛰어, 클라이언트와 조직 네트워크간의 양방향 연결을 자동적으로 생성해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이미 전반적인 업계에서 인정하고, 표준 기반 기술로 사용하고 있는 IPSec(Internet Protocol Security)IPv6에 근간합니다.

DirectAccess의 경우, IPsec을 이용하여, 컴퓨터와 사용자에 대해 인증을 처리합니다. 추가적으로 스마트 카드를 이용한 인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PSec을 사용하는 큰 2가지 이유가, 상호간의 인증과 터널링을 이용한 암호화죠.  암호화에 대해서는 DES(Data Encryption Standard), 3DE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DirectAccess 서버에 IPv6/IPSec 터널을 만들고, DirectAccess 서버는 내부 네트워크에 대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억하시나요? 조금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비슷(?)한 컨셉이 Windows Server 2008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TS 게이트웨이라는 서버인데요. 앞서 예를 들어들었던 HTTPS 프록시의 하나입니다. Exchange Server 2003에서부터 소개된 RPC over HTTPS라는 기술도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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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IPv6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현재 인터넷 네트워크가 IPv6를 잘 지원하지 못하는거 아니냐? 네 맞습니다. IPv6로 모든 네트워크가 전환이 되지 않았고, 전환되려면, 한참한참 남았을 수도 있고, 또는 아닐 수도 있기에.. 그럼 DirectAccess를 못쓰는거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IPv6를 IPv4 네트워크에서 라우팅할 수 있는 기술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DirectAccess는 이러한 Encapsulation 기술에 근간합니다. 이러한 기술에는 6to4(IPv6 over IPv4 Tunnel), ISATAP(Intra-Site Automatic Tunnel Addressing Protocol)이 있으며, Teredo도 이중 하나입니다. 어차피 후편에서 기술적인 이야기를 더 자세히 쓸 것입니다만, 6to4, ISATAP, Teredo가 접속을 시도할 때, 포트가 막혀있으면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저도 처음엔 했었습니다만, 대부분 사용 가능한 포트 HTTP, HTTPS가 있죠. IP-HTTPS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연결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이야기는 매우 길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 데모 환경내 이미 Windows Server 2008 R2, Windows 7을 이용하여 DirectAccess를 구현해놓은 것도 있고, 여러 기술적인 아키텍쳐를 후편에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설 연휴 보내시고 왔는데.. 딱딱하고 매우 긴 글이.. 기다리고 있다면.. 조금 그러시겠죠?

현재 Windows 7을 사용한 기업 환경 시나리오중, 많은 관심 및 글로벌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이 DirectAccess입니다. 큰 장벽없이,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된 곳에서, 그것도 보안을 유지한 채, 조직 네트워크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불과 몇년전만해도 생각도 하기 힘들었는데.. 참 멋진 것 같습니다. :)

꼬릿말 : 몇가지 문서 링크를 먼저 써놓습니다. Windows 7과 Windows Server 2008 R2의 연관성을 포스팅한 것중 1편인 BranchCache에 대한 문서도 있습니다.

Windows 7 and Windows Server 2008 R2 DirectAccess Executive Overview

Windows 7 and Windows Server 2008 R2 Networking Enhancements Executive Overview

BranchCache Executive 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