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IT를 향한 클라이언트 플랫폼의 움직임… Windows 7

Windows Server 2008에서 가상화를 소개하면서, 서버 통합을 가능하게 하여, 많은 부대 비용(전력 & 쿨링)을 발생하던 서버의 숫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하고, 전력 & 쿨링을 처리하기 위한 발전소 설립이라던가,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11월 11일 포스팅 참고)

Windows Server 2008 R2에서도 이러한 Green IT를 소프트웨어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전달할 예정입니다만, 오늘은 먼저 요즘 관심을 받고 있는 Windows 7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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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7을 사용하기 시작한 2달여전부터, 지금까지 느꼈던 여러 사항중, 2번의 클릭 이내에 뭐든지 가능하게 했던 작업 표시줄과 더불어, 가장 눈에 띄게 체감한 사항이 바로 노트북의 배터리 관리였습니다. 이는 전력에 대한 관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져 있기 때문에, Green IT를 꼭 서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 기업의 직원들 레벨에서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죠.

12월에 한번,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던 세미나에 발표를 위해서 찾아갔었는데요.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고도, 제 노트북(Lenovo T61P)의 배터리가 1시간 40분이 남아있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해당 노트북은 구입한지 반년정도 지난 모델로, 거의 제가 하는 모든 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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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원 관리, 다시 말해 긴 배터리 관리가 어떻게 가능해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내부적으로 조금은 아키텍쳐를 알아보았고, 가능한 몇가지를 오늘 언급해볼까 합니다.

Windows 7은 아래와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더 긴 배터리 시간을 보장합니다.

Get Idle and Stay Idle Longer 백그라운드 작업을 줄이고, Trigger-Starting of Services, 다시 말해 서비스를 필요시에 시작시킨다는 것입니다. 블루투스 서비스의 경우가 좋은 예일 수 있는데, 블루투스 장비를 사용하기 전에 서비스를 켜놓는것이 아니라, 블루투스 장비를 실제 사용할 때, 이를 동작시키고, 장비와 연결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렇게 되면, 컴퓨터의 프로세서를 좀더 Idle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노트북에서 전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치중 하나가 프로세서임을 생각해보면, 배터리 사용 시간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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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ptive Display Brightness 디스플레이 장치도, 프로세서와 더불어 전원을 많이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Windows 7의 경우, 일정 시간동안 사용자가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 화면 보호기나, 화면 꺼짐을 하기 전, 일차적인,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줄입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휴대폰의 경우에도, 화면이 밝게 나오다가, 화면이 약간 어두워지고, 꺼지는 것과 동일한 순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지능적인 관리를 통해, 최초 30초에 화면의 밝기를 줄였는데, 사용자가 바로 마우스를 흔들어, 이를 깨웠을 경우, 사용자가 대기중임을 감지, 다음 화면 밝기 조정은 이에 2배인 60초 후 조정을 시작합니다. :)

Power-Saving DVD Playback DVD를 컴퓨터에서 재생할 때, DVD 드라이브에 대한 프로세싱 전력 요구 감소와 더 효율적인 스핀 관리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입니다.

Wake on Wireless LAN 당연히, 컴퓨터의 전력 소모를 감소시키려면, 컴퓨터를 대기(Sleep) 상태로 만들어두면 좋겠죠? LAN의 경우에는 Wake on LAN을 지원한지 오래되었지만, Wireless는 아니였습니다. 이제 Wake on Wireless를 이용하여, 또다른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Smart Network Power 현재 많은 노트북들은 사용하지 않는 장치에 대해서도, 전원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유선 네트워크 아답터에도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죠. Windows 7은 네트워크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아답터에 대해서 전원 공급을 중단하고, 다시 이를 꽂았을 경우에, 전원을 다시 공급합니다.

더 정확한 배터리 알림 별도의 성명이 필요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더 정확하게 배터리의 남은 잔량을 알려줍니다.

Power Config Windows 7에는 PowerConfig(Powercfg.exe) 도구가 포함되어져 있어, 장치, 정책, 펌웨어, 시스템 설정, 응용 프로그램등과 같은 다양한 부분에서 현재 전력 소비량 및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개발자 분들께서, 이러한 전원 관리에 대해 향상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시고 싶으시다면, Channel 9의 Extending Battery Life with Energy Efficient Applications (PDC 2008)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의 기술및 기능이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과, Green IT를 향한 소프트웨어의 노력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Windows 7 베타 출시 이후, 많은 분들께서 Windows 7의 향상된 배터리 관리에 대해서 블로고스피어에서 언급을 해주시고 계심에..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