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환경은 효율적인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엔지니어들끼리 이야기하던 중, 회사의 규모를 이야기할 때, 서버의 댓수를 논하곤 한적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서버가 100대 있는데.. 우리 회사는 10대 있는데.. 서버가 많을수록, 이에 대한 관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관제 시스템이라는 명목아래.. IBM, HP, IQPAD, Microsoft등 다양한 벤더의 관리 솔루션이 이를 커버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금액적인 이슈가 있는 경우엔 이를 전부 수동 or 스크립트로 관리하고 있었지요. 꼬알라도 역시 작은 벤처에 있었을 때, 이런 관리를 중앙이 아닌, 개개별로 했었습니다.

이제는 이야기가 틀려집니다. 가상화 환경이 대세로 흘러가고 있고.. 물리적인 서버의 댓수는 10대에 불과하지만.. 내부에 돌아가는 가상 머신의 갯수는 백여대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현재 꼬알라가 가지고 있는 데모 머신이 2대가 있습니다. 두대에서 돌아가고 있는 총 가상 머신의 갯수가 오늘 날짜로 38개가 돌아가고 있네요. 이렇다면 이제 단순한 서버의 댓수가 기업의 인프라 규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리적, 가상 머신의 총 댓수로 이야기를 논해야할 때 같습니다.

여러 서버를 개개별 머신에서 관리하는 것보다.. 실제 관리자의 자리에서 관리 콘솔, 보고서, 쉘을 이용하여 모니터링 및 작업을 할 수 있고.. 이러한 작업들이 자동화할 수 있다면.. IT 관리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것이 없습니다. 장애 발생시 이를 사용자들이 인지하는 것보다 빨리 알려준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고.. 장애 발생시, 몰랐는데..... 라는 변명보다는 이미 파악하고 해결중에 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훨씬 프로다운 모습일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System Center Virtual Machine Manager(SCVMM) 2008의 첫번째 베타 공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설치해서 살펴보신 분이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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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MM은 말 그대로 가상화 환경에 대한 중앙 관리를 담당합니다. SCVMM에서는 가상 머신에 대한 중앙 관리와 더불어, 물리적인 머신에 대한 작업 및 구성이 가능합니다. 눈으로는 한대지만, 실제 서비스는 몇십대, 아니 몇백대가 될 수 있는 가상화 환경에서는 효율적인 관리 포인트가 가상화 자체 기술보다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물리적인 머신에 대한 모니터링도 매우 중요하죠. 가상화 관리 솔루션이 가상화 환경만 관리하고 물리적인 머신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관리 솔루션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SCVMM은 Microsoft ITSM 아키텍쳐 상에서 Service Delivery를 담당하므로, Service Support를 담당하는 System Center Operation Manager(SCOM)과는 방향성이 다소 틀립니다. 문제 관리, 사고 관리, 즉 모니터링 및 대응이 SCOM의 주된 목적이지만, SCVMM은 가상 머신에 대한 생성, 구성, 서비스 제공이 주된 목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리하여 SCVMM은 Microsoft ITSM 아키텍쳐상 서비스 레벨 관리 및 가용성 관리에 해당되게 됩니다. 관리 솔루션의 주요 패러다임중 하나는 바로, 반복적 작업의 자동화입니다. 가상 머신을 관리하는 IT 관리자가 많이 받는 요청 중에 한가지는 테스트 및 서비스를 위한 가상 머신의 생성 및 제거입니다. 이를 자동화할 수만 있다면, 상당수의 요청을 받지 않고 처리해줄 수 있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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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서비스 포탈(Self Service Portal)이 이를 해결해줍니다. 관리자는 사용자나 그룹별로 역할을 배정하고, 각 역할 별로 접근 가능한 라이브러리 생성 및 이에 대한 할당량을 지정합니다. 사용자는 자신이 포함된 그룹과 이에 대한 라이브러리, 할당량에 따라서 원하는 가상 머신을 웹 사이트에서 만들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상 머신 생성할 시간에 딴 일을 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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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의 System Center는 여러 제품군이 결합되어 전체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SCVMM과 SCOM의 연동을 통해 SCVMM에서 제공하던 기능을 SCOM이 확장시켜, 가상화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장애 처리, 가상화 환경을 제공하는 물리적인 머신에 대한 모니터링 및 장애 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또한 SCVMM 2008 서비스 머신 자체에 대해서도 SCOM이 지켜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SCVMM 2008에서는 SCOM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SCVMM 2008 베타 버전의 폴더에는 Management Packs라는 폴더가 있습니다. 이 관리 팩을 SCOM에서 가져온 후, SCVMM을 SCOM의 관리하에 두고, 각종 보고를 SCOM의 보고서 기능으로 하게 한다면.. 관리자는 한곳에서 물리적인 인프라와 가상 인프라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죠. 물론 이 인프라는 가상인지 물리인지는 관리자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아직 VM에는 SCOM의 Agent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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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머신에 대한 업데이트 관리, 소프트웨어 배포, 구성 관리가 필요하다면 System Center Configuration Manager까지 가미를 하게 되면, 더욱 빛나는 관리 인프라가 되게 되고, 백업에 대한 일원화는 System Center Data Protection Manager가 담당할 수 있게 됩니다.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가상화 환경이 될수록 효율적이고 편리한 관리 인프라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러한 인프라에 대한 검토가 가상화 기술 검토와 함께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