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알라의 TechED 2007... (9) - Day 1...

6월 5일 05시 04분 (미국 동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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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국에서 버릇 못버린다고.. 새벽 4시30분에 기상해서, 어제 행사를 대략적으로 정리합니다. 마음 같애서는 모든 세션을 다 듣고, 여러분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제 몸이 한개래서 한 타임당 하나의 세션만 정리해야겠네요.

TechED 2007 행사의 기본적인 세미나 형태는 한국과 동일합니다. 여러 세미나의 형태가 있지만.. 먼저 말씀드릴 형태는 Breakout Session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세미나를 말합니다. 위에 사진은 오후에 참여하였던 IIS 7 - Share Configuration for Web Farms 세션이고, 스피커는 Microsoft의 Operation Manager로 계신 Faith Allington이셨습니다. 관리하시는 웹 서버의 숫자가 8천대정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해당 세션 이야기는 좀 뒤에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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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과 분위기가 틀린 것은 세션의 길이가 75분인 것, 강사와 세션 도중에 Q&A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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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국의 컨퍼런스에서 우리도 이랬으면 하는 것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세미나 진행시, 데모나 내용이 기대했던 바, 또는 그 이상이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다.

2. Q&A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한다.

세미나는 단방향 전달 방식은 맞습니다만, 본인이 궁금했던 점, 알고 싶던 점은 물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세션 종료 후 오셔서 묻긴 하시지만, 외국 사람들처럼 아주 많이 묻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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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들은 세션은 총 3가지 였습니다. 키노트를 제외하고.. 세션 종료 후, 다른 강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배정된 쉬는 시간이 30분입니다. 행사장이 무지하게 크다는 것은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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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PT 뒤에 ILL이라고 붙어있는 세션은 Instructor-Lead Lab이라는 세미나 유형인데, 차후 포스팅을 통해 뭐하는 수업인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강사가 간단히 설명하고, 참가자분들께서 이에 대해 실습을 바로바로 하시는 유형입니다.

첫번째로 참가한 IAG 2007 세션은 SSL VPN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와 IAG 2007에 대한 외부 슬라이드가 잘 되어져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는 키노트 세션 이후라, 메이져 기술들에 대한 세션은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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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G 2007은 작년 Microsoft에서 인수한 Whale Communication의 제품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ISA 2006과는 달리 SSL VPN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SSL를 이용하므로, 사용자는 모두 443번 포트를 이용하여, 조직에 접근하게 되고, 일반적인 VPN과는 달리 별도의 IP 주소나 포트 오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포트/소켓에 대해서는 IAG 2007에서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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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G 2007의 또하나의 장점은 바로 Endpoint Policy를 제공합니다. 슬라이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초 SSL VPN에 접근시(SSL VPN에서는 이를 포탈이라고 칭합니다.), 포탈내에서 제공 응용 프로그램을 접근할 때(예를 들어, 터미널 서비스를 접속할 때), 응용 프로그램내에서 특정 기능을 사용하려고 할때(SharePoint에서 파일을 복사하려고 할때)에 사용자의 보안 상태에 따라 기능 자체의 제공 여부, 특정 기능 차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Windows 방화벽을 꺼놓은 상태에서는 파일 서버에 접근할 수 없게 한다던가...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져 있지 않다면(여기서는 버전에 회사명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OWA에서 파일 첨부가 안된게 하는... 즉, 메일만 읽고 회사의 정책에 맞을 때까지는 파일 업로드가 안되게 하는 것입니다. 해당 세션은 ILL 세션이었기 때문에, 적은 슬라이드 후, 바로 랩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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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관련된 포스팅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점심 식사 시간은 90분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세션장으로 향하던 도중, 발견한 부스에서

 

Windows Server 2008 책자를 13시 30분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했었습니다. 세션 시작이 13시 15분이었는데.. 우리의 꼬알라.. 공짜라고 하니.. 또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션을 들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다들 안들었다고 하시겠지만, 13시 15분의 세션도 제가 듣고 싶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일단 참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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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Exchange Server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이긴 하지만, Microsoft의 내부 Exchange 디자이닝과 아키텍쳐에 대해서 해당 시스템을 관리하시는 엔지니어 분께서 진행하시는 세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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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hange Server 2003에서 Exchange Server 2007이 구축되었을 때의 비교 자료입니다. Microsoft 인프라는 저희가 제공하는 제품과 기술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테스트 베드입니다. 실제 고객분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거나, 베타 버전을 릴리즈하기 전, 직원들에게 이를 사용해보도록 독려하며, 이에 대해 피드백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정책을 DogFood라고 합니다. (개밥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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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hange Server 2007에 대한 신기술 소개가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떠한 방향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ShowCase 성격으로 세션이었습니다. Microsoft 입사전, Exchange Server와 관계된 일을 많이해서 그런지.. 오랜만에 재미있게 들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책은 어떻게 13시 30분에 받아왔을까요?

네.. 맞습니다..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 책이 꼭 필요했고, 책을 받았으면 하셨는데, 세션을 이유로 못받으셨던 주위분들이 많으셨기에, 철판을 깔고 무려 4번을 가서 책을 4권을 받아, 나눠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었던 세션은 바로 Windows Server 2008의 IIS에 관련된 세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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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나, 많은 엔지니어분들께서 IIS 7에 대한 소식을 궁금해하시고 계십니다. IIS 7의 전반적인 오버뷰가 아닌, 특정 기능에 대한 세션이었는데, IIS 7부터는 웹 서버에 대한 설정을 공유해서 사용하고, 변경시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업데이트가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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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 7부터는 Metabase가 사라지고 ApplicationHost.Config, Application.Config, Web.Config을 사용하여 웹 서버에 대한 설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설정에 대해서 중앙에 공유된 서버에 저장해놓고, 웹 서버는 이를 바라보게 설정하여 서버 팜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IIS 세션을 마치고나니 18시가 다되었더군요. 18시부터는 앞선 포스팅 내용인 Partner Expo가 개최되었습니다.

세션 클로징 시점에서 해당 기술과 제품에 관련된 세션을 다시 한번 소개해주는 슬라이드가 들어가 있어, 참석자 분들이 관심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참석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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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평가를 받아야하겠죠? 많은 인원을 전부 페이퍼 설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TechED 등록 포탈에서 평가를 제출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평가 제출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선물을 준다는 공지를 종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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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꼬알라의 TechED 2007 공식 첫날이 종료되었습니다. 느낀 여러가지중 하나는 제가 Windows Server 2008 시리즈를 포스팅하면서 언급드렸던 내용과 엔지니어 분들을 만나뵈었을 때 이야기를 나눴던 기술, 기능이 이제서야 TechED 2007에서 참석자분들에게 소개되었고, 이 세션에 참석한 외국 엔지니어분들은 이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는 것에 놀람(?) 및 토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한국에선 2~3월에 이야기되었던 기능을 말이죠. 대한민국 IT 엔지니어분들의 실력 및 노력에 박수를 같이 쳐봅니다. 짝짝 :)

이제 슬슬 씻고! 마크 미나시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총총